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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성경

🌄 산 : 기다림 경외 만남 회복

by 바이블비 2025. 6. 6.

출처_Freepik

 

한국의 아름다운 산에 대한 문학 표현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산이 많은 나라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의 시와 노래, 이야기에는 늘 산이 등장합니다.

산은 단순한 자연지형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과 삶을 비추는 거울처럼 묘사되곤 합니다.

  • 윤동주는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라며 산 너머 그리움과 소망을 담았습니다.
  • 김소월은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라는 간결한 시로 산과 생명의 연결성을 보여주었습니다.
  • 정지용은 “향기로운 젖가슴 같은 산”이라고 표현하며, 산을 어머니처럼 따뜻한 존재로 노래했습니다.

한국에서 산은 기다림과 인내, 경외, 그리고 소망의 장소입니다.

누군가는 산을 오르며 자신을 이기고, 누군가는 산을 보며 어제를 회상합니다.

 

 

성경에서 보는 산

성경 속에서도 산은 매우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 계시, 회복, 영적 전환이 자주 산 위에서 일어납니다.

📖 시내산 –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율법을 주신 거룩한 산

“모세가 하나님의 산 곧 호렙에 이르매 여호와의 사자가 가시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 출애굽기 3:1-2

 

📖 갈멜산 –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들과 영적 전투를 벌인 장소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갈멜산으로 모으고 말하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려느냐...”
– 열왕기상 18:21

 

📖 감람산 – 예수님이 기도하고 고난을 준비하신 산

“예수께서 나가사 감람산에 이르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 누가복음 22:39

 

📖 변화산 – 예수님의 영광이 제자들에게 드러난 곳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 마태복음 17:2

 

성경에서 산은 단순한 지형이 아니라, 영적 진리를 선포하고,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는 거룩한 장소입니다.

인간은 산을 오르며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고, 산 위에서 새로운 사명을 받곤 했습니다.

 

한글과 한자에서 보는 산 이야기 

한글에서 ‘산’이라는 말은 ‘높고 위로 솟은 것’을 뜻합니다.

이는 자연적인 형상일 뿐 아니라 존경, 경외, 어려움, 도전이라는 상징으로도 자주 쓰입니다.
“산 넘고 산이다”는 말은 곧 인생의 고비를 뜻합니다.

한자에서 ‘山(산)’은 산 모양을 형상화한 글자로, 세 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있는 모습입니다.

이는 연속성과 견고함, 거룩함을 상징합니다.

성경의 산 이야기를 한자적인 감성으로 풀어보면 흥미로운 비유들이 생깁니다.

  • 信(믿을 신)은 사람(人)과 말(言)이 합쳐진 글자입니다. 믿음은 말의 진정성에서 비롯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신뢰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 산 위에서 주시는 말씀은 “진리의 말”, 그 자체가 능력이며 믿음의 씨앗입니다.
  • 또한 산은 한자로도 한글로도 ‘올라가는’ 이미지를 갖습니다.
    이는 성경이 말하는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시편 121:1)는 고백과도 연결됩니다.

“믿음이 겨자씨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면 옮길 것이요”
– 마태복음 17:20

성경의 산은 실제 산이면서 동시에 믿음의 장애물, 혹은 믿음의 훈련장입니다.
그 산을 넘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해 내 삶의 불가능을 뚫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 산, 사람, 성경

우리가 보는 산은 시대와 장소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에 공통된 인상을 남깁니다.
그리고 성경은 그런 보편적인 자연을 통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지혜서입니다.

산은 올라야 하고, 때론 두려운 존재이지만, 그 위에 오르면 새로운 시야와 방향이 열립니다.
오늘도 우리는 인생이라는 산길을 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성경은 우리의 지침서요, 등불이며, 동반자가 되어줍니다.

 

“산을 보며 믿음을 키우고, 말씀 속에서 길을 찾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