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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심리학과 성경 : 내 성격은 하나님께도 중요한가?

by 바이블비 2025. 6. 23.
인생공부7 심리학과 성경의 만남 : 내 성격은 하나님께도 중요한가?
보이지 않는 것을 배우는, 인생이라는 끝없는 공부

우리는 삶 속에서 수많은 시험을 마주합니다. 단지 학교에서의 시험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결정의 순간마다, 또 위기를 마주할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우리는 중요한 내용을 마음에 새깁니다. 그 지식을 써먹기 위해, 대비하기 위해 반복해서 공부하죠.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은 끝없는 배움이고, 그 배움은 인간다움을 완성해 가는 여정입니다. 때로 우리는 누군가를 두고 "사람답지 않다"는 표현을 씁니다. 이는 기술이나 지식의 부족이 아니라, 인격과 태도의 부족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그렇기에 진짜 공부는 보이지 않는 것을 배우는 일, 곧 내면을 성숙시켜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처_Freepik

성격, 그 정체는 무엇일까?

– MBTI와 융 심리학을 통한 자기 이해

최근에는 MBTI, 에니어그램, DISC 등 다양한 성격 검사 도구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MBTI는 특히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는 심리학자 칼 융의 성격 유형 이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융은 인간의 심리를 네 가지 기준으로 구분했습니다:

  • 에너지 방향: 외향(E) vs 내향(I)
  • 정보 수집 방식: 감각(S) vs 직관(N)
  • 판단 기준: 사고(T) vs 감정(F)
  • 생활 방식: 판단(J) vs 인식(P)

이 4가지 분류는 총 16가지 성격유형으로 나뉘며,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판단하고, 행동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런 심리학적 도구는 우리의 성격적 경향을 파악하게 하며, 나와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해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질문이 생깁니다. 이 성격, 나의 기질은 하나님께도 중요한 걸까?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사용하실까?

출처_Freepik

성경 속 인물들은 성격이 다 다르다

–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사용하신 하나님

성경을 찬찬히 읽다 보면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똑같은 사람을 반복해서 사용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성격도, 배경도, 감정 표현도 모두 다른 사람들을 각자의 자리에서 사용하십니다.

  • 모세는 말이 느리고 소심한 성격이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 다윗은 감성적이고 표현이 풍부한 예배자였으며, 시편을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보여줍니다.
  • 엘리야는 불 같은 성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지만, 한편으로는 우울과 절망 속에 하나님께 죽기를 구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 베드로는 충동적이고 실수도 많았지만, 복음 전파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 바울은 지적이고 논리적인 성향으로 복음을 체계화하고, 교회에 깊은 신학적 유산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각자의 성격과 기질을 무시하지 않으시며, 오히려 그 사람의 모양 그대로 부르시고, 빚어 가시는 분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어떤 성격이냐보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렸는가, 그리고 그분의 말씀 안에서 변화되어 가고 있는가입니다.

 

 

나답게 살아가되, 성경의 빛 안에서 변화되는 삶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성격, 기질, 배경을 누구보다 잘 아시며, 그 가운데서 '하나님 안에서의 나다움'을 발견하게 하십니다.

로마서 12장 2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이 구절은 단순히 ‘변해야 한다’는 강요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마음이 새로워질 때, 비로소 우리의 성격도, 사고방식도 조금씩 정결해지고 성숙해질 수 있다는 소망의 메시지입니다. 예를 들어, 감정적으로 예민한 사람은 그 기질을 통해 타인의 아픔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섬세한 위로자가 될 수 있고,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사람은 공정하고 신중한 판단력으로 공동체를 돕는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나의 성격은 결코 하나님께 방해물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계획의 통로일 수 있습니다.


성격도, 삶도 하나님 앞에서는 의미 있는 여정

결국 인생공부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그 자신을 하나님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는 일입니다. 성격은 바꾸기 어려운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서서히 다듬어지는 나만의 색깔입니다. 시험을 볼 때 마음에 새기듯, 오늘도 우리는 인생이라는 시험지 앞에 서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인가’가 아니라, 그 사람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는가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의 성격과 인격을 사용하셔서 아름다운 인생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계십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의 성격은 하나님께도 중요합니다.

 

하나님과 사람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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